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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율 50% 안 되는데… 원당6·7구역 공공재개발 주민 대표 선출
  • 등록일

    2024.07.30 10:56:56

  • 조회수

    26

  • 시설종류

    지역주민

고양원당6·7구역 공공재개발을 위한 ‘주민준비위원회’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이 발표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는 이달 15일부터 입후보자 등록 공고를 하고 선거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는 입후보자를 접수하고, 다음달 12일 주민준비위원회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로서는 ‘GH민간공모 접수자’라고 밝힌 김동원 공공재개발 추진위원장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 추진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저 혼자 단독 입후보할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24일 입후보자 접수가 끝나봐야 추가 입후보자 여부가 확실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준비위원회는 고양원당6·7구역의 향후 공공재개발사업 요건이 갖춰지면 사업 시행자가 될 GH와 지속적인 협업을 할 주민대표 조직이다. 역할은 홍보와 주민상담,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동의서 징구 업무를 위해 GH와 협업하는 것 등이다.

GH는 당초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의 공공재개발에 대한 동의를 받아 제출한 조직에 대해서 주민대표성을 인정해 주민준비위원회를 꾸릴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고양원당6·7구역의 토지등소유자는 2645명을 헤아리고 있기 때문에 1323명으로부터 동의를 받는 조직이 주민 대표성을 인정받는 셈이었다. 

그렇지만 토지등소유자들 중 상당수는 공공재개발이 아닌 민간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도 있고, 재개발 자체를 원하지 않는 주민들도 있다. 따라서 공공재개발에 대한 동의를 토지등소유자로부터 50% 이상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GH는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의 공공재개발에 대한 동의’라는 조건을 거둬들였다. 대신 김동원 공공재개발 추진위원장이 주도해 징구한 공공재개발 동의율과 해당 조직에 대해 주민 대표성을 가진다고 인정하고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추진위원장은 “공공재개발에 대한 동의율이 얼마인지는 민감한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 민간재개발 추진 조직과는 달리 정비업체 도움 없이 주민 동의율을 걷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GH 주도하에 공공재기발이 추진되는 원당6·원당7구역 위치. 하지만 이곳은 민간재개발에 대한 욕구 역시 높기도 해 재개발 방향을 놓고 주민(토지등소유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렇게 GH가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의 공공재개발에 대한 동의’라는 당초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공공재개발을 감행하자, 고양원당6·7구역 내 민간재개발에 동의하는 토지등소유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간재개발을 추진하는 측은 고양원당6·7구역 재개발의 대세는 공공재개발이 아니라 민간재개발로 기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다겸 원당6구역 민간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원당 6구역의 민간재개발 동의율은 40% 정도 나왔고 원당7구역의 민간재개발 동의율은 68.7% 나왔다. 원당6구역, 원당7구역의 토지등소유자는 민간재개발에 대한 동의율이 높은 상태”라며 “공공재개발 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택근 원당7구역 민간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역세권에 있는 원당7구역은 단독으로 민간재개발을 추진한다. 민간재개발 추진을 반대하는 이는 대부분 재개발 자체를 원치 않은 부류다. 원당7구역에서는 공공재개발에 관심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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