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장)가 24일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섭식장애’ 특강과 ‘나, 너&우리’ 프로그램도 소개하는 강의를 했다.
김율리 교수는 아이들의 체중과 몸매, 식습관 등에 대한 왜곡된 생각이 형성되는 과정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올바른 개입 과정 등에 관해 설명했다. 또 섭식장애 예방 프로그램인 ‘나, 너&우리’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과 효과 등을 전했다.
‘나, 너&우리’는 영국 킹스 칼리지 대학(King's college London)에서 개발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김율리 교수에 의해 보급된 섭식장애 예방 프로그램이다.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의 장단기 예방 효과의 장기 추적 연구결과도 국제학술지에 두 차례 발표됐다.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15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1만647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고양시 외에도 서울시 교육청 산하 중학교, 대구 수성구, 울산 중구, 태백시, 양양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5곳의 지역에서 연 50회 총 1085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교육받았다.
김율리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신체 자존감과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자존감 향상과 섭식장애 예방에 이바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 너&우리 프로그램은 △미디어 바로 보기 △몸매 이야기 △내 장점 △내 행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학교 운영 실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