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7 15: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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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민영(본명 김민영·31)을 만나 인기곡 롤린(Rollin’)의 ‘역주행’을 축하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배성재(43)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34)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 민영, 래퍼 한해(본명 정한해·31) 등과 제2회 청년의 날 특별영상을 촬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담 형식으로 촬영됐다. 청년의 날인 오는 18일 청와대 유튜브 등에서 공개된다.
임 부대변인에 따르면 대화는 문 대통령이 민영에게 ‘롤린’ 역주행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한해는 작년까지 의무경찰로 청와대 주변에서 복무했다며, “담장 안으로 오게 돼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와 휴직 중인 청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 등 7명의 청년들이 말하는 주거와 창업, 등록금, 코로나 우울증 등 고민을 들었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했는데, 거리두기로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과거 겪었던 고민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운동으로)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임 부대변인은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1회 청년의 날에는 방탄소년단(BTS)을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