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신문] 원당1구역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내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분양은 2007년 9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18년만이고, 2011년 조합이 결성된 지 14년 만이다. 고양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된 곳 중에서는 능곡1구역(2019년 11월), 원당4구역(2022년 6월)에 이은 3번째 일반분양이다.
덕양구 주교동 559-1번지 일원에 위치한 원당1구역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임대는 266가구이며, 상가는 2개동 지하2층에 위치해 있다. 총 대지면적은 12만386㎡(3만6000평), 총 연면적은 35만1883㎡(10만6000평)이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고, 독서실, 북카페, 멀티룸, 키즈룸 등 에듀(패밀리) 시설 및 코인 세탁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편의시설이 계획돼 있다. 주차대수는 3287대의 주차장을 마련해 세대당 1.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한화건설부문 컨소시엄이다.

총 세대수 2601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은 636세대다. 전용면적별 분양수는 △39㎡ 52세대 △46㎡ 108세대 △59㎡A 389세대 △59㎡B 86세대 △74㎡B 1세대다. 원당1구역의 단지명은 ‘고양더샵포레나’로 정해졌다.
원당1구역 관계자는 일반분양시기에 대해 ”연휴기간이 있는 5월 초는 피할 예정이다. 5월 중순이나 5월 말경에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당1구역은 지난해 10월 실착공에 돌입한 이후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정종현 원당1구역 조합장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7개월 기초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조만간 바닥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준공은 2028년 1월 혹은 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당1구역은 지난 2020년 관리처분 총회를 열고 총공사비를 4705억2544만원(3.3㎡당 442만원)으로 가결했다. 하지만 급격한 물가변동에 따른 건설공사원가 상승으로 건설사는 더 많은 공사비를 요구했고, 이에 조합측은 지난해 공사비 협상에 들어갔다. 결국 조합은 지난해 7월경 총공사비를 6908억8463만원(3.3㎡당 649만원)으로 타결하고, 이 수준의 공사비가 반영된 ‘공사도급 계약 변경 의결의 건’을 총회를 통해 가결시켰다. 당시 조합원 1490명 중 1325명(88.9%)이 이 수준의 공사비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그리고 다음 달인 8월 곧바로 고양시에 착공계를 접수했다.
정종근 조합장은 “원당1구역은 고양시의 여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 중에서도 조합원수로 보나 개발면적으로 보나 가장 큰 규모이다보니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특히 공사비 문제로 근 두 달을 협상에 매달렸다. 공사비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설시장을 감안하면 평당 700만원 이하로 공사비가 결정된 것은 큰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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