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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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복지뉴스
고양시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18일, 「고양시 장애인복지 조례」를 공포·시행했다.
이는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폭넓게 지원하고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모두의 고양시' 실현을 위한 실질적 동행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고양시 등록장애인은 지난해 기준 42,067명으로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제도적 정비와 함께 복지시설 맞춤형 서비스, 편의시설 개선,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꿈의 버스 운영까지 생활 속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장애인 지원·정책 통합 및 효율성 향상
새로 제정된 「고양시 장애인복지 조례」는 기존 장애인 관련 7개 조례의 중복 조항을 통합하고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장애인 권리보장과 사회참여 확대 ▲장애인복지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장애인복지위원회 설치 ▲발달장애인 및 가족 지원센터 설치 운영 ▲평생교육 확대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포상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분산되어 있던 지원사업 근거를 장애인 인권보장부터 인식개선, 장애유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개별 조례마다 분산되어 있던 지원계획 수립 규정을 종합계획으로 통합해 명확한 정책 방향성과 목표 설정이 가능해졌다.
위원회 구성도 정비되어, 기존 임의기구였던 '고양시 발달장애인 지원위원회'는 「장애인복지법」 법정기구인 '장애인복지위원회'로 통합됐으며, 실무 논의를 위한 소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정책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시설 협력 및 편의시설 관리 강화
고양시는 올해 장애인복지시설에 총 400억 원을 지원해 복지시설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요별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체육시설, 직업재활시설, 수어통역센터, 생활이동지원센터 등 총 50개 장애인복지시설이 운영 중이다.
특히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장애인 241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도 243명의 사회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유형 전동기기 관리사 양성교육 '잡클릭스'는 2024년 경기도 장애인 사회서비스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애인편의시설 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시는 보행 약자를 위해 건축물 인허가 단계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통해 설치기준과 적합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는 2023년 준공된 신축건축물 41개소를 대상으로, 1개소당 221개 세부항목의 적합성을 조사하고 기술지도할 예정이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위한 '꿈의 버스' 운영 재개
고양시는 21일부터 장애인과 가족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꿈의 버스' 운영을 재개한다.
꿈의 버스는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과 가족이 여행과 문화 체험 활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애인시설이나 단체뿐만 아니라 재가장애인들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까지 총 2만 2천명이 넘는 장애인 가족이 꿈의 버스를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212회 운영되어 4,200명이 이용했다.
이용자의 95%가 만족을 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사)고양시장애인연합회가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어 안전하고 특별한 여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꿈의 버스는 33인승과 45인승 2대가 운행되며, 휠체어석이 각각 4석과 6석이 마련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고양시 꿈의 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조례는 단순한 형식적 통합이 아닌 고양시 장애인복지 방향성과 실행력을 담아낸 기본 토대"라며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누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꼼꼼히 관리하고 꿈의 버스 운영으로 장애인의 발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브레이크뉴스 (https://www.breaknews.com/111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