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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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행사(교육/행사)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산하시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황성진)이 지난 24일(목), ‘제20회 전국장애인문학제’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알렸다.
전국장애인문학제는 전국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학 공모전으로, 문학을 통해 장애인의 감정과 삶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공모전은 지난 2월 3일부터 3월 20일까지 약 7주간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총 268명이 참여해 산문과 시 부문에 총 576편의 작품을 출품했다. 총상금은 950만 원 규모로 운영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심사는 문학 전문가 6인이 참여해 1차·2차 심사를 거쳐 최종 2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중 시 부문에 응모한 성호진 님이 대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김선주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장애라는 현실이 단지 설명해야 할 조건이 아니라, 시와 산문 속에서 하나의 세계와 미학으로 승화돼 있었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서사적 힘과 참신한 시적 상상력이 진실한 언어의 밀도로 드러났다. 이번 문학제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문학이 장애인의 삶과 감정을 비추는 건강한 창으로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대상을 수상한 성호진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께 이 상을 바친다”며 “이번 수상이 시를 향한 정진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